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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꼭 ‘진정한 나’가 되어야 할까? 김애란의 산문집 언어로 사람과 이야기, 일상의 얼굴을 바라보는 7년 만의 산문집. 공개 자료 기반 신간 소개입니다. 이 책은 완성된 자아를 증명하라는 방향보다, 내가 아닌 것과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능성까지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출발합니다.‘나’라는 테두리를 조금 느슨하게 할 때 타인과 세계가 들어올 자리가 생긴다는 생각이 산문의 첫 문을 엽니다. 김애란은 창작자의 자리에서 인공지능 챗봇의 등장을 바라보며, 인간이 모른다는 사실을 어떻게 말해왔는지 되짚습니다.빠르고 단정적인 답보다 망설임과 고백을 품은 언어가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어두운 상황을 견디게 하는 것은 거창한 해답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과거에 만난 사람과 문장, 자신도 모르게 받아둔 마음의 유산이 어느 순간 현재를 밝힐 수 있다는 시.. 2026. 9. 4.
『머니 트렌드 2027』이 짚는 거시경제·주식·AI·부동산·비즈니스 흐름과 8인 집필진의 서로 다른 관점을 공식 공개 자료로 살펴봅니다. 『머니 트렌드 2027』은 거시경제, 주식, AI 투자와 코인, 부동산, 비즈니스, 문화·소비까지 여섯 영역에서 2027년 돈의 흐름을 살펴보는 경제 전망서입니다.출간 전 공개된 공식 소개를 바탕으로 핵심 질문 네 가지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정답을 대신 고르는 책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시장의 변화를 한 화면에 놓고 내 자산과 일의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참고서에 가깝습니다. 첫 장의 출발점은 금리나 주가 하나가 아니라 돈이 움직이는 방향 전체입니다.한국과 세계 경제, 물가와 환율처럼 서로 얽힌 변수를 먼저 본 뒤 개별 자산을 판단하도록 구성됩니다. 숫자 하나를 전망의 결론으로 삼기보다, 여러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 살피게 하는 부분입니다.교보문고 공식 책 소개책은 2027년의 큰 변화를 만드는 동력으.. 2026. 9. 4.
첫 집, 어디서부터 봐야 할까?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는 전세가 월세로 바뀐다는 연락을 받은 ‘초보라’가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이야기형 입문서입니다. 송희구 작가는 집값의 원리부터 입지, 임장, 대출, 재개발, 계약까지 초보가 실제로 부딪히는 질문을 ‘초고수’와의 대화로 풀어냅니다. 핵심은 어디가 오를지 찍어주는 데 있지 않고, 첫 집을 볼 때 무엇을 비교해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는 데 있습니다. 내가 바로 들어가 살 집만 생각하면 선택지는 현재 자금과 생활권 안에서 좁아집니다. 이 책은 거주와 소유를 나누어 보는 순간 부동산을 바라보는 범위가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실제 선택은 대출 규제, 세금, 임대차 위험을 함께 따져야 합니다. 관점을 넓히되 실행은 내 조건으로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첫 수업입니다. 가격표만 보면.. 2026. 9. 3.
사랑은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 『수족관』이 오래 남는 이유 “수족관”은 보육시설에서 자란 류이치가 먼저 그곳을 나온 아카리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유래혁의 장편소설입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상처가 만든 수족관 안에서 서로의 숨을 빌리며 오키나와의 바다를 꿈꿉니다.2024년 출간 뒤 2026년 여름 SNS 입소문으로 다시 주목받았지만, 오래 남는 것은 흥행보다 사랑이 정말 상대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방식입니다. 아주 차갑거나 뜨거운 것이 피부에 닿을 때 처음에는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문장 뒤에 이어지는 말입니다. 류이치와 아카리의 관계도 기쁨과 슬픔을 쉽게 가르기 어렵습니다.다칠 가능성을 알면서도 한 걸음 다가가는 마음, 그 결과보다 지금의 온기를 먼저 붙잡으려는 마음이 이 소설의 여름을 움직입니다. 짧지만 이 소설의 불안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등장인물.. 2026. 9. 2.
남의 기준에 지쳤다면, 『니체의 초월자』가 건네는 네 문장 “니체의 초월자”는 니체의 여러 저작에서 현대인이 붙잡을 만한 생각을 골라 77편으로 편역한 책입니다. 여기서 초월자는 남보다 우월한 사람이 아니라, 타인의 정답에 기대지 않고 자기 삶의 기준을 세우는 사람에 가깝습니다.228쪽의 짧은 글 구성이라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기보다 지금 마음에 걸리는 질문부터 펼치기 좋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진 뒤 움직이려 하면 시작은 자꾸 미뤄집니다.이 문장은 겁을 느끼지 말라는 주문보다, 두려운 상태에서도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쪽으로 한 걸음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초월은 거창한 승리가 아니라 익숙한 회피를 알아차리고 오늘 가능한 작은 선택을 실행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변화는 새로운 것을 더하는 일만이 아닙니다.오래된 역할,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습관, 이미 .. 2026. 9. 2.
오늘도 내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 세네카가 건네는 네 문장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는 세네카의 대화편 다섯 편에서 핵심 사유를 골라 55편의 짧은 글로 다시 엮은 책입니다. 하와이 대저택이 오늘의 한국어로 편역했고, 236쪽이라 처음부터 완주하기보다 마음에 걸리는 제목부터 펼쳐도 좋습니다. 중심 질문은 시간 관리 기술이 아니라 내 하루가 정말 나에게 속해 있는가입니다. 일정이 빼곡하면 하루를 잘 썼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하지만 남의 부탁과 알림에 계속 반응했다면 바빴어도 내 시간은 거의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라는 재촉보다 먼저, 오늘의 주인이 누구였는지 묻습니다. 새로운 계획을 더하기 전에 잠들기 전 5분만이라도 누구에게 시간을 내주었는지 적어보면 하루의 흐름이 보입니다. 세네카가 말하는 삶의 짧음은 수명의.. 2026. 9. 1.